천안 아이본 병원, 당진시청 앞 현앤시티 건물 입점 계약
2021년 9월 오픈 예정...소아전문의원 28~29병상 규모

당진시청 앞에 건축중인 현앤시티 건물 공사현장.
당진시청 앞에 건축중인 현앤시티 건물 공사현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내년 9월 당진에 입원병동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당진 지역에는 소아 입원병동을 갖춘 병원이 없어 아이를 둔 부모들이 타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등 불편함이 많아 지역 내 입원병동을 갖춘 소아전문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청 앞에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현&시티(현앤시티) 측은 그동안 공사 현장 펜스에 소아과 입점이 확정됐다는 현수막을 게시해왔으나 어느 병원인지는 밝히지 않았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앤시티에 입점 예정인 소아과는 천안 불당동에 본점을 둔 아이본병원이다. 

아이본 병원 김동운 원장은 “내년 3월 준공예정인 현앤시티 측과 입점계약을 했으며 천안 본점이 이전을 하는 것은 아니고,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당진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여 필요한 시설 등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당진에 내년 9월경 오픈 예정으로 외래 진료는 바로 개원하고 입원병동은 개원 후 준비시간을 가진 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 아이본 병원 김동운 원장은 “당진의 경우 건물 규모 상 30병상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28~29병상 정도를 예상하며, 병원지구(의료시설)가 아니기 때문에 소아전문 의원으로 개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앤시티 건물은 지하2층, 지상 8층의 규모로 대지면적 210여평(694.3㎡), 건축면적 144.17평(476.58㎡), 주차대수 28면의 규모로 지난 4월 2일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앤시티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공사 중에 암반지역이 있는 등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8월말까지 지하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상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4~5층은 소아과가 입점할 예정이고, 3층은 천안 소재 치과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소아전문병원이 당진시에 없어 시립병원 설립에 기대를 했었지만 2019년 시립병원 타당성 용역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고, 소아병동이 없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당진종합병원에 요청해 5층을 소아병동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아이들에게 맞는 환경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진시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코어그룹을 구성해 시민불편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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