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음
[당진신문=이정음]
어느새 녹음 짙은 산처럼
심어진 논들도 푸르러 가네
유월의 하늘에 활짝 열린 태양
굵은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빛들이
홍수처럼 넘쳐나 들판에 흐르는데
쉬지 않고 뜨거운 욕망을 담아내는
밤새 잠 못 이루는 사랑의 속앓이
이제 어떤 바람이 불어와 흔들어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것은
이미 영혼에 뿌리가 내렸기 때문
달려가는 계절의 문 앞에 서서
끝없이 날아가는 꿈의 날개를 펴고
아직은 어리기만 한 육신을 추스르며
새롭게 다져보는 삶의 의지여
이정음 시인은
합덕출생, 91년 농민문학과 동양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당진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연호시문학회장 역임, 시집 : 당진문화재단 『내가 태어난 것은』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시집발간 『바람의 노래』출간. 합덕읍주민자치위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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