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과 공모해 성매수남 협박해 금품 갈취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경찰서(서장 김영일)가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매에 가담한 이들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중학교를 중퇴한 B양(여,15세)은 친분관계가 있었던 Y군 등 3명의 남성들(21세 1명, 19세 2명)과 공모, 여중생 A양(14)을 꾀어내 7월초부터 핸드폰 어플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성인 남성과 모텔, 자동차 등에서 성관계를 갖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성관계가 끝난 후 공모한 3명의 남성들이 성 매수자에게 접근해 “여중생 A양이 동생이고, 미성년자”라며 협박해 순금 목걸이 등 금품을 갈취해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7월 중순에도 여중생 A양을 데리고 성매수남을 유인해 관계를 갖게 한 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협박,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사건으로 여중생 A양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당진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

CCTV 판독 등을 통해 밝혀진 성매수남 2명은 40대 초중반으로, 가정이 있는 직장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성매수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직 모든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당진경찰서는 연루된 6명에 대해 수사가 끝나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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