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평균 강우량 보여...3일 평균 강수량 74.9mm
최고 강수 지역 당진1동 122mm...오는 10일까지 비 예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 내 하천의 수위가 오르면서 범람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한 도로에 빗물이 고이면서 차량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시는 지난 1일 00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기준 누적 평균 강우량은 77.4mm이다. 이는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강우량으로 △서산 60mm △아산 55mm △예산 46mm가 뒤를 이었다.
3일에는 주말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다. 당진시에 따르면 3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기준으로 평균 강우량은 74.9mm이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당진 1동으로 최고 강수량은 122mm이다. 반면 석문은 시간당 41mm의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폭우는 송산 명산리 서원천을 침수시켰고 당진천의 수위 또한 점차 올라가며 우려를 사고 있다.
당진 읍내동의 이석민 씨(읍내동, 42)는 “지난 1998년에 당진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때가 생각난다”며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비가 그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곳곳의 도로에서도 침수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흥리 세종그랑시아 인근 도로에는 빗물이 고여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외에는 도로 곳곳마다 빗물이 침수되어 오전 출근길 도로 곳곳에 시민들의 불편도 있었다.
순성에서 당진으로 출근을 하던 한 시민은 “많은 비로 도로가 침수된 것을 알고, 소형차는 위험할 것 같아 기지시로 돌아서 출근했다”고 전했다.
당진시 안전총괄과 송인범 팀장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각 읍면동 사무소에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에서는 날씨 상황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경보 시스템 및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는 10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충남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