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확정 고시 결과에 달려
채운동~송악읍 반촌리 구간...총연장 13.66km 4차로 건설
보상·공사비 포함 총 사업비 1880억원 예상...당진시 862억원 부담

32호선 국도 대체 우회도로 위치도. 사진상 파랑색 선이 당초 계획, 빨간색 노선이 현재 구상중인 노선. 노선은 차후 변경될 수 있다. 자료제공=당진시
32호선 국도 대체 우회도로 위치도. 사진상 파랑색 선이 당초 계획, 빨간색 노선이 현재 구상중인 노선. 노선은 차후 변경될 수 있다. 자료제공=당진시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평일 퇴근시간, 주말, 휴가철에 탑동사거리부터 차량이 정체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당진시 32번 국도의 우회도로 건설은 언제쯤 가능할까? 

수청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아파트 건설이 완료된 후에는 교통량이 더욱 늘어나 차량 정체는 더 극심할 수 있어 우회도로 건설은 당진시에 있어 시급한 사업 중 하나다.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은 올해 12월에 건설 추진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32번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도로 건설에 필요한 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가 1880억원으로 예측돼, 국비 지원 없이 당진시 자체 예산만으로는 부담스러워 국비확보가 필수적이다.
우회도로는 충남 당진시 채운동~송악읍 반촌리에 이르는 구간으로 총 연장 13.66km 4차로(4차로 보상, 2차로 신설)이다. 이중 4.65km는 시비로 건설할 계획이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당진시는 2018년에 우회도로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으며, 지난 1월 국토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21~25)계획(안)에는 반영이 됐다”며 “이 안을 가지고 기재부에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사업비 대비 투자 효과, 정책성 평가, 지역 낙후도 등을 평가한 후 12월에 고시와 확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위치도상 파란색 노선(사진참고)을 구상했으나 예산이 더 많이 들어 사업계획 변경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진시로서는 올해 말에 국비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이 가능게 될지 여부가 갈리게 된다. 

도로과 관계자는 “올해 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확정과 고시가 이뤄져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비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1880억원의 총 사업비 중 862억원은 당진시가 부담하게 된다.

당진시 관련자료에 따르면, 당진지역 32번 국도의 현재 교통량이 일 3만 123대로 주말은 평일대비 120%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정체도는 훨씬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휴가철 등 고속도로 정체시 우회를 위해 32번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는 경우 특히 정체가 심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하이마트 사거리나 종합병원 인근 농공단지 사거리에 지하차도를 개설하는 방안이 야기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등도 검토를 해보았으나, 예산도 많이 들 뿐더러 결국 임시방편으로 밖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우회도로의 건설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시내권의 수청지구1/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후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 교통량이 현재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국가산단과 당진항 등 물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현재의 32번 국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우회도로가 건설되면 당진시는 △당진IC~석문국가산단 접근시간 22%이상 단축(27분→21분) △국도 32호선 주변의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 대처, 국도 본연의 간선/통과 교통 기능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올해 국토교통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확정 고시가 되지 않으면 5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국회와 관련 부서 등 협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통과가 되면 2021년~2025년 설계와 착공이 진행되고 준공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