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공사비 증가로 2027년 준공 예상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신평-내항 간 연륙교(항만진입도로)건설사업이 2025년 준공계획이었으나 당초 노선에서 변경되고 공사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준공도 늦어질 전망이다.

연륙교 건설사업의 사업주체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며 길이 3.7km 폭 11.5m(왕복 2차로)로 해상교량 1개소, 토공, 교차로 2개소(시·종점부)이며 건설이 완료되면 신평면과 아산만 내 평택당진항 내항이 연결된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연륙교 공사예정현장의)지반정밀조사 결과 연약지반으로 나타남에 따라 총공사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업주체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기획재정부간 관련 협의 등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기본계획을 끝내고 내년까지 실시설계가 마쳐진 후 착공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의 (기존)노선은 (공사가)힘든 여건으로 노선변경이 필요하고, 지질조사 결과 기초공사의 깊이가 50미터 씩으로 더 늘었다”면서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때의 총 공사비 1404억 5천만원에서 현재는 1677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선길이는 당초 3.1km에서 3.7km로 늘었으며 노선이 3분의 1이상 변경되면 기재부와 협의를 해야하는데 보통 7개월정도 소요되며 준공시기는 2027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평-내항간 연륙교 건설은 어기구 국회의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며, 당진시의 항만발전은 물론 도계분쟁 법원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당진시와 충남도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당진시는 평택시와 분쟁지인 서부두에 육로로 직접 접근하지 못해 2015년 행자부의 ‘중앙분쟁심의위원회(중분위) 결정에서 불리한 입장이었다. 

2015년 서해대교 화재로 인해 복구작업을 하는동안 차량정체가 빚어져 신평-내항간 연륙교가 서해대교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또한 신평-내항간 연륙교가 건설되면 평택과 당진항만 간의 운송거리가 기존 38km에서 22km로 무려 16km를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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