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 천연염색 교육 추진

[당진신문]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가 전통 생활문화교육 ‘천연염색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진행된 1차 교육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차 교육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첫째 날은 천연염색의 원리 및 용어 등 이론수업을 실시하고 둘째 날은 감물의 갈색과 쪽의 파랑색을 이용한 염색 기법 시연, 셋째 날은 메리골드를 이용해 손수건을 노랗게 물들여보는 실습시간으로 구성됐다.

감물염색은 감물의 탄닌(tannin)성분이 풀을 먹인 듯 빳빳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통기성을 높여주어 시원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쪽 염색은 항균성과 소취성이 뛰어나 땀 냄새가 나지 않아 여름철 의복으로 적합하다. 또한 메리골드도 소염작용과 항균작용이 뛰어나다. 이처럼 천연염색은 화학염료로 염색한 옷보다 인체에 대한 자극이 없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청출어람이란 말처럼 교육생들은 천연염색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듣고 직접 실습을 하며 천연의 색을 만들어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은 “주변의 다양한 재료들이 천연염색의 원료가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집에서도 다양한 재료들로 염색을 해보겠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우리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생활기술 보급을 위해 전통생활문화교육을 기획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통장 교육’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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