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등 3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청취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정병기)는 지난 21일 제323회 임시회 5차 회의에서 충남문화재단,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위원들은 ‘문화 충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문화분야 위축 개선 대책 등을 집중 주문했다.

김옥수 부위원장(비례·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문화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비대면 문화행사 방식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지치고 힘든 도민에게 위안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미래통합당)은 “올해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도 중국에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가 제대로 보존되지 않은 채 방치된 사례가 많다”며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가꾸는데 역사문화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미래통합당)은 “일부 문화행사가 천안과 아산 등 일부 도시지역에 편중되면서 시골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모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내 예술가도 문화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연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윤봉길의사 뮤지컬 ‘워치’를 예로 들며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고지역인 홍성과 예산 뿐만 아니라 천안 등 도시지역, 나아가 전국의 많은 사람에게 홍보하고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문화 충남’을 건설하기 위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도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충청유교문화 가치 창출과 정체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성공 개원에 적극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대응을 비롯해 충청권 국회의원, 도의원 등과 밀접히 연계하는 등의 총력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우 위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년간 도지사가 문화체육부지사를 임명하는 등 도정 목표를 문화에 방점을 찍었다고는 하지만 뚜렷한 성과와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브랜드로서 충남 문화, 생활 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기 위원장(천안3·더불어민주당)은 3개 공공기관의 예산·결산에 대한 질의답변을 통해 “회계연도가 끝나면 3월말까지 도지사와 도의회에 결산서를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까지도 제출된 적이 없다”며 “사업이 종료되고 남은 예산이 반납되지 않고 세계잉여금에 편입돼 부당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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