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1일까지 안스갤러리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김시연 작가가 끊임없이 정체되지 않고 자아를 찾아 떠나는 ‘자연의 Harmony’展이 오는 7월 31일까지 안스갤러리를 찾는다.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늘 느꼈다는 김시연 작가는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작품활동 초반에는 동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고 거래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김시연 작가는 “사회비판적인 무거운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제 마음도 점점 힘들어지고, 우울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그래서 정체되지 않고 늘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파스텔 톤 배경에 반려동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김시연 작가의 작품에는 동물 뿐만 아니라 눈 여겨볼만한 소재가 또 있다. 바로 여행을 상징하는 캐리어와 모험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주인공 칼이다. 김 작가는 캐리어와 영화 ‘업’의 주인공 칼을 통해 독자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길 바라는 메시지도 담아 내고 싶었다고.

김시연 작가는 “저 역시 사회를 비판하던 어두웠던 그림에서 고정되지 않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도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다”고 희망하며 “그렇지만 캐리어와 칼 주변에 그려낸 반려동물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상상력으로 작품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약 캐리어와 영화 ‘업’의 주인공만 캔바스에 그려져있었다면, 관객들은 작가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챘을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표정과 자세로 그려진 반려동물의 그림을 보면 관객들은 상상력으로 새로운 재미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김시연 작가는 “저는 관객들이 무엇을 느끼시기 바란다는 답을 갖고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관객들이 상황에 맞는 감정으로 작품을 보며 기쁨, 설레임, 희망, 슬픔, 분노 등 다양하게 느끼시며,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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