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오동연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당진시민축구단 창단은 공약사항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시민축구단 창단은 김홍장 당진시장의 공약사항이지만, 최근 지역사회에서 “시민축구단 창단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고, 지속적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진시의회에서 당진시민축구단 관련 추경예산을 삭감하는 등 추진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김홍장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를 받고 “내년 K4리그에 참여하려면 최소한의 준비사항이 필요헤 3억여원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삭감됐다”면서 “공론화를 거쳐서 스포츠 강시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한마음으로 결속할 수 있는 시민축구단을 임기내에 반드시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축구단의 창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공론화 과정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계속 창단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진참여연대는 지난달 16일, 시민축구단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참여연대는 “상당한 시민 세금을 들여서 적자를 감수할만한 공공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설득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당진시는 이 과정을 모두 생략했다”며 “시민축구단 창단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게 되면 축구단이 창단되더라도 시민의 외면 속에서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 축구단 창단 여부는 당진시민의 선택이지 당진시장의 공약 실천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성명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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