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독자위원회] 독자가 바라보는 당진신문, 그리고 지역 언론의 역할
[당진신문 독자위원회] 독자가 바라보는 당진신문, 그리고 지역 언론의 역할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06.28 20:00
  • 호수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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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이 2020년 첫 번째 독자위원회를 다원갤러리 카페 인트로에서 진행했다.

당초 3월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당진신문 독자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6월 22일 첫 번째 독자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독자위원회 사회는 정윤성 편집부장이 맡았으며 △이일주(당진항만 경영관리팀 과장) △이정래(두란노아버지학교 충서지부장) △이종섭(당진시농민회 부회장) △김용남(다원갤러리 관장) △고영란(공립 들꽃어린이집 원장) △이선우(당진신문 객원기자) 위원이 참석해 당진신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배창섭 편집국장은 “당진신문의 재도약을 위해 독자위원회의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당진신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이야기 해주시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소재로 장기취재 기획하고 개발해야”
“반찬 수 많다고 다 먹지 않아...독자 흥미 끄는 기사 필요”
“발로 뛰는 현장취재로 현장감과 팩트 담은 기사 작성해야”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일주, 이정래, 이종석, 이선우, 고영란, 김용남 독자위원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일주, 이정래, 이종섭, 이선우, 고영란, 김용남 독자위원

정윤성 편집부장
올해 첫 독자위원회다. 지난해 독자위원회 때와 달라진 점 혹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개진을 부탁드린다.

이일주 위원
우선 지난해 독자위원회 당시에 있었던 기자들이 지금은 없다. 기자의 근속 환경이 어렵다는 것인데, 기자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신문은 오동연 취재부장의 기획취재 기사를 재밌게 보고 있다. 잊고 있었던 이슈와 사업을 발굴해 시민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소재로 기사를 많이 쓰고 있다. 

이정래 위원
부동산 개발위로 활동을 하다보니 경제 분야의 기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6월 15일자 인구 감소 관련 기사와 같은 경우 문제점도 함께 발굴해 시민에게 알렸어야 된다. 물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의 기사도 같이 다뤄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종섭 위원
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기자를 많이 만났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이 현장 취재보다는 전화로 자료와 사진을 요청한다. 당진신문의 경우 현장취재를 많이 다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되도록 현장에 직접 나와 올바른 기사보도를 했으면 한다.

김용남 위원
언론이 여론을 어떻게 모아주느냐에 따라 정책도 달라지게 된다. 면천의 남산초는 샘물학교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특정인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언론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리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슈가 있을 때면 각 여론을 모아 밝혀주는 것도 역할이라고 본다.

고영란 위원
당진지역신문을 비교해 본다면 당진신문은 기사량은 적지만 시민들의 삶을 더 많이 담아내고 있고, 읽을 기사거리가 많다고 본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이번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던 내용을 더욱 자세히 다룰 수 없었나? 저도 행정사무감사 참관을 했지만 당시 감사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는 조금 깊이 있는 취재를 했으면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깊이 있는 취재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이선우 위원
직업이 직업인지라 기사의 문맥이나 문법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되는데, 당진신문 지면에 실린 기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만큼 좋다. 올해도 당진신문을 재밌게 잘 보고 있다. 당진신문은 지역 언론의 역할에 맞춰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 언론의 역할에 맞춰 갈 길을 가면 될 것이다. 한편으로 지면으로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재의 내용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윤성 편집부장
새로운 콘텐츠 발굴도 어렵지만, 발굴한다 해도 당진신문의 지면이 12페이지에 불과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깊이 있는 기사나 기획취재 기사들이 다음호로 미뤄지기도 한다. 이에 내년에는 지면을 증면하면서 10년 넘도록 변하지 않았던 구독료도 함께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일주 위원
감당할 수 있는 부분에서 단계적으로 지면을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 영상팀이 신설됐는데, 짧은 시간안에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면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다. 식당에서 반찬 가지수가 많다고 다 먹는 것 아니다. 저 역시 모든 지역신문의 기사를 다 안보고 관심 있는 기사를 보게 된다.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사로 페이지를 늘려야 한다.

이종섭 위원
기자들에게 취재를 요청하면 직접 오는 기자가 있는 반면 전화로 보도자료를 요청하는 기자도 있다. 확실히 전화통화만으로 작성한 기사는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기사보다 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다. 지면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장 취재가 가능하도록 기자를 늘려야 할 것 같다. 

이선우 위원
전화만으로 취재하는 것은 보도자료 수준 아닌가?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장기취재 기획 기사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한 아이템을 정해 이른바 ‘끝까지 판다’처럼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해, 독자가 기다리며 보는 아이템을 많이 구성하기를 바란다. 

이정래 위원
독자들이 모르는 정책이나 소재가 많다. 예를 들면 산폐장 문제나 사회적기업에 대한 내용은 일반 시민들은 아직까지 잘 모른다.

이일주 위원
예술,교육 분야 등에서 지자체의 지원은 있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다. 시리즈로 이런 부분을 알려줄 수 있는 깊이 있는 기획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6월 22일자 당진신문에 투기장 기사에서 투기장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간략하게 의미를 해석해서 적어주는 것도 좋다.

정윤성 편집부장
영상팀과 유튜브채널을 신설해 온라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영상과 유튜브는 시행착오를 거쳐 한 달 후부터 다양한 컨텐츠를 생성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사적 내용을 담되 젊은층에게 쉽게 와닿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이선우 위원
보통 독자들은 영상 헤드라인을 보고 기대하고, 영상을 재생한다. 그러나 정작 내용은 특별할 것 없으면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당진신문은 독자가 낚였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시간 투자를 많이 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윤성 편집부장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눠주셔서 생각보다 시간이 모자랐다. 다음에는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