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전단지 배포, 산폐장 문제 서명받아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산폐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이하 산폐장대책위)가 거리로 나와 당진시민들에게 석문국가산단과 송산2일반산단에 건립중인 산업폐기물처리시설(산폐장) 문제에 대한 전단지 배포와 서명운동 등 선전전에 나섰다.

산폐장 대책위는 권중원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각 시민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지난 24일 오전 10시경 구터미널 로터리 부근에서 집회를 가졌다.

산폐장대책위는 산폐장 반대 서명서를 통해 “당진에 산업폐기물 1,300만톤을 매립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매립장이 들어서고 있고, 이것을 15톤 트럭에 실어 한줄로 세우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 LA까지 닿을 수 있다고 한다“며 ”그동안 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은 그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폐기물업자들은 톤당 최소 20만원을 받으며 엄청난 부를 쌓겠지만 지역민들은 침출수에 의한 각종 오염과 폐기물 부식에 의한 폭발위험 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폐장 반대 서명의 내용은 △산업폐기물 전국 반입 반대 △국가가 사후관리에 책임을 지고 운영할 것 △대다수 지역민이 소외된채 결정된 송산과 석문 산폐장에 반대하며 민주적 원칙에 의해 재검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권중원 산폐장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1시간 30분 동안 시민 3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산폐장대책위는 차후 1인시위를 이어나가고,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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