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두견주
[시 한 편] 두견주
  • 당진신문
  • 승인 2020.06.15 17:54
  • 호수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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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방순미

[당진신문=방순미]

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술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집 뒤
삼거리에 묻으며 뉘 에비는
술주정이나 하지 아무 쓸데없어
앙탈하시면서도 자주 빚으셨다

한 해 지나야 약된다는
어머니만의 술법
항아리 채 받아 들
그분 떠난 지 오래다

술항아리 묻혔던 길
무심 걷다 보면 
철없는 진달래꽃이 피고
두견주 향기 천지 가득타


방순미 시인은

약력 : 당진 대호지출생, 2010년「심상」』신인상 등단, 시집『매화꽃 펴야 오것다』 『가슴으로 사는 나무』2016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한올문학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주자 ,한국시인협회 물소리시낭송회 나루문학회, 당진시인협회원으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