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농번기 농기계 교통사고, 각별히 주의하세요
[오피니언] 농번기 농기계 교통사고, 각별히 주의하세요
  • 당진신문
  • 승인 2020.06.09 14:16
  • 호수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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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면천파출소 순경 
당진시 면천파출소 오주연 순경
당진시 면천파출소 오주연 순경

[당진신문=오주연]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점차 짧아지는 듯한 봄을 지나 본격적인 농번기가 찾아왔다. 농촌 지역은 모내기로 한창 바쁜 시기를 맞이했고, 농기계 운행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286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한 운전자의 수도 3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동기간 충남지역에서도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252건 발생하였으며, 이 중 4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사고 유형은 ‘차대차 교통사고(50건)’였으며, 농기계 ‘전복’ 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그 위험성을 나타냈다.

그렇기에 현재와 같은 농번기에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첫째, 음주 후 농기계 운전은 절대 금물!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비교해 운행 방법이 다소 까다롭기 때문에, 운행 시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면 농기계 전복 사고 등 더욱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에 음주운전에 대한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경각심을 가져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운행할 경우, 농기계 앞·뒷면에 야광 반사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형광 조끼를 착용하는 등 시인성을 확보해야 한다.

농번기에는 전조등이나 후미등과 같은 등화장치에 흙·이물질이 묻어 야간 차량 불빛이 보이지 않으며, 일반 도로에서 저속으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반대편 차선이나 뒤에서 주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농기계 운행을 더욱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흙·이물질을 수시로 털어내고, 야광 반사 스티커 등을 부착하여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셋째, 농기계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

일반 차량의 경우 에어백·안전띠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으나, 농기계의 경우 이러한 점이 미흡한 상태로 좁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농기계는 일 년 중 특정 시기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전 고장나거나 낡은 부품을 교체하는 등 필히 점검이 필요하다

더불어 우리 경찰은 농번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찰 중 농기계 도로 주행 발견 시, 각종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야광 반사 스티커를 앞·뒤로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한 각 마을마다 교통사고 예방 앰프방송을 송출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이 농번기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의 올바른 교통안전의식 함양’이다. 사고는 미처 우리가 예상치 못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중 농기계 교통사고 또한 예외일 수 없다.

그러므로 농번기에 농기계를 운행하는 운전자분들은 안전 운행 수칙을 철저히 숙지하고, 이를 실천하여 올 한 해는 수확의 기쁨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운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