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및 설비 운용 등에 대해 노조와 협의추진 할 것”

현대제철 당진공장 정문.
현대제철 당진공장 정문.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6월 1일부터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박판열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지난 2005년 5월 박판열연의 상업생산을 개시한 후 15년만이다.

현대제철은 원가부담과 현재 수주상황을 고려해 일시적인 가동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주 부족으로 전기로 열연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시장에 대응해왔다”며 “6월 수주는 더 어려워지면서 일시 가동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제철 전체 공장의 생산량이 2400만톤인데, 이번에 중단된 공장의 생산량은 100만톤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단된 공장은 전기로로 고철을 녹여 강판을 만드는 시설로, 고로에서 나오는 쇳물로 만들어지는 것에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계속 생산은 줄여왔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구체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동중단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1일 이와 관련한 내용을 노조 측에 전달했으며, 향후 생산 및 설비 운용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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