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1일까지 당진 도량형박물관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권영산 작가의 자연을 벗 삼아 그려낸 산수화 작품 개인전 ‘산수화 속의 도량형’이 오는 8월 31일까지 당진 도량형박물관을 찾는다.

‘산수화 속의 도량형’은 자연을 도량형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옛 선조들의 측량의 방식을 그려내 관객에게 도량형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도량형박물관 박부연 큐레이터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하듯, 인간은 모두 측정을 하면서 살아간다”며 “이렇듯 측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며, 옛 선조들은 지혜로운 방식으로 측량했다는 의미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권영산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산수화로 그려내며 길이는 나무와 길, 부피는 모든 물체의 모습을 그리고 먹의 농도를 무게로 펼쳐내면서 도량형의 의미를 담아냈다.

권영산 작가는 “도량형에서는 삶의 터, 삶의 지혜, 삶의 행복을 배우게 된다”며 “한국인만이 그려낼 수 있는 산수화에 먹 향기 가득한 붓을 들고 그림에 길이, 부피, 무게가 느껴지도록 보다 나은 작품을 그리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 <옛 당진>의 경우 당진의 옛 지형을 산수화로 그려내며 집터, 계곡의 물소리가 느껴지도록 당진 마을의 삶을 표현했다는 권영산 작가. 

권영산 작가는 마지막으로 “도량형을 통해 옛 선조들이 길이, 무게, 부피를 어떠한 지혜로운 방식으로 쟀는지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의 그림으로 산수 속 도량형을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산 작가는 경상북도 김천 출생으로 홍익대학원 동양학과를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 미술협회, 충청전업작가협회, 충청한국화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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