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 상록수 오가던 유월
[한편의 시] 상록수 오가던 유월
  • 당진신문
  • 승인 2020.06.01 12:46
  • 호수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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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학기
배학기
배학기

[당진신문=배학기]

유월이 오면 청고란이 철모르고
뛰어노는 솔밭에는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네
산꿩이 사랑을 찾아 날아 갈 줄 모르고
둥지를 일은 꾀꼬리란 놈은 어김없이 
구슬프게 울어 울어주고 
옛 사랑 간 곳 없어 불러 봐도 허공 속 메아리 
초롱이 눈물인지 송화가루만 날린다
송악산 달빛은 안개비처럼 
그리움만 남기고, 고요한 상록수 동네 
예배당종소리 멈 춘지 오래.


배학기 시인은

송악읍 부곡리 거주, 한양대학교 대학원 수료, 계간「서서문학」시부문 신인상 등단, 시집 『학전』 외 다수, 인간상록수상, 서석문학 우수상, 대한민국예술상, 현대시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