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철과 당진화력 대기오염 배출도 비판
당진시민단체·환경단체의 현대제철 자유로운 출입 보장 요구
공장 내 측정소의 대기오염 측정 데이터 시민 공개 촉구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지난 29일 당진 산폐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산폐장 대책위)가 성명서를 통해 불산공장 입주 반대를 표명하고,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산폐장 대책위는 현대제철과 관련 “설비 고장으로 2만 5천톤 이상의 대기오염을 배출했던 것에 비해 2019년 한해 동안 1만 8천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5천톤을 감축했으나, 그래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진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의 지속적 감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현대제철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고 공장 내 설치된 측정소의 대기 오염 측정 데이터를 당진시민들에게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대제철민간환경감시센터의 전반적 운영계획과 활동계획, 감시단 구성과 관련해 당진시민과 당진시민사회단체와 공동협의와 논의를 거치는 공개적인 활동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당진화력과 관련해서는 “대기오염 배출이 심각한 상태로 작년에 배출량 상위 기업 중 전국에서 10위를 기록했다”며 “당진화력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후 지금까지 센터활동에 대한 결과물과 당진화력 대기오염 감시결과의 측정결과 데이터와 정보를 공개하고, 당진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유하고 공공연대활동을 통한 철저한 감시활동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램테크놀로지의 석문산단 입주 움직임과 관련해 “산폐장 대책위도 적극적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다”며 “공주시와 공주시민들이 탄천산단 입주를 위한 토지매입 추진 사실을 알고 6개월만에 철회시킨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는 뒤늦게 부지매입 사실을 알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또 “반대 의사 표명 정도가 아니라 중앙부처와 관련기관에 당진시민과 지역주민의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라며 “불산공장 입주가 철회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행정 조치를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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