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동 먹자골목의 12년 터줏대감...냉면, 손만두 인기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대덕동에 위치한 대들보 함흥면옥(대표 조대환, 임연주)은 계절과 상관 없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들보 함흥면옥은 당진에서 냉면과 손만두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4계절 내내 즐겨 찾는 냉면과 만두 전문점이다. 처음 수청동에서 가게를 열고, 12년 전 대덕동 먹자골목으로 이전해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대들보.

대들보 냉면의 특별함은 첫 번째, 얇지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면발, 두 번째, 구수하고 깊은 맛의 육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대환 대표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비법 양념 소스다.

이곳의 육수는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조대환 대표는 “매일 새벽마다 소 뼈를 오랜 시간 끓여 내고 있는데, 그래야만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들보는 냉면 주문이 들어오면 냉면의 시원한 육수를 마시고 차가워진 속을 달래기 위한 따뜻한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이 육수 맛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조대환 대표는 “냉면 면발은 고구마 전분만 100% 넣고 매일 아침 반죽하고 숙성시켜 주문이 들어오면 뽑아내고 있다”며 “뽑아낸 면발은 차가운 얼음물에 면발을 씻어 쫄깃한 식감을 살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죽이 조금이라도 질거나 묽으면 툭툭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죽하는 동안은 모든 신경을 집중해서 한다”며 면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터득해 낸 조대환 대표의 비빔냉면 양념도 유명하다. 새콤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한 양념은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있는데, 양념 된 가자미회를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쳐 면 위에 올려낸 회냉면도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콤한 감칠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표 메뉴다.

매일 임연주 대표가 빚어내는 손만두는 냉면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을 달래는데 좋은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높다. 찐만두 한판을 주문하면 성인 여성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 6알이 접시에 담겨 나온다. 

임연주 대표는 “6년 전 겨울철 만두전골 메뉴에 넣을 만두를 직접 빚기 시작했다”며 “냉면의 계절이 오고 만두 주문이 밀려드는 날에는 하루에 만두 500알을 만들어 판매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들보 손만두는 매일 새벽마다 신선한 고기와 채소를 임연주 대표가 직접 다듬어 틈틈이 만두를 빚고 있다. 특히 고기와 채소로 꽉 찬 만두 속은 임연주 대표가 정성으로 빚어 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대들보 함흥냉면은 여름철이 오면 냉면을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그러나 조대환, 임연주 대표는 바쁘더라도 두 가지는 늘 잊지 않는다. 늘 웃은 얼굴로 손님을 대하는 것 그리고 손님에게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정성을 다 하는 것이다.

조대환, 임연주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가게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드시면서 이번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며 “손님들에게 변함없는 맛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연주, 조대환 대표.
임연주, 조대환 대표.

●주소: 충남 당진시 대덕동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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