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너지과, 기업지원과 통합해 ‘경제과’로 개편 등 계획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부적절·미흡한 시 추진 사안 지적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가 지난 27일 의원출무일에서 당진시청 각 부서장들에게 현안사안 등을 보고 받았다. 

당진시청 기획예산담당관은 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 검토 보고를 실시했다. 당진시가 밝힌 추경예산 편성 방향은 △본예산 편성 이후 교부된 국도비 사업 변동사항 반영 △예산집행 부진사업에 대한 조정 삭감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 △본예산 미부담분 반영을 했다고 밝혔다. 

추경(안)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9,438억원(420억원 증액), 특별회계 1,441억원(254억원 증액), 기금 798억원(8억원 증액)으로 총 1조 1,677억원(682억원 증액) 규모다. 당진시는 부족한 재원 대책으로는 집행 부진 대형사업 완급 조절과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각 부서 국내여비를 10% 일괄 삭감(약 2억원)키로 했다. 예산안 심의와 의결은 시의회에서 6월중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당진시 자치행정과는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지속가능발전담당관 개편(청년정책팀을 문화복지국 평생학습과로 이관, 빅데이터팀 등 공공데이터 통합관리팀 신설) △경제에너지과, 기업지원과 통합해 경제과로 개편 △기후에너지과 신설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산정 결과를 반영해 정원 증원(28명) 등이다. 당진시의 조직개편안도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6월 당진시의회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될 계획이다.  

당진시의회, "검토 더 필요한 사업 있어"

시의원들은 당진시의 보고 사항 중 부적절하거나 미흡하다고 보여지는 사안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며 질의했다.

‘충남도교육청 교육휴양시설 유치’와 관련된 보고에서는 시의원들이 중장기적 대책을 주문했다. 

이종윤 시의원은 “휴양시설을 이용하는 교직원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면 도로를 다시 계획해야 한다”며 “대규모 휴양시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이전에 의회에 보고하고 협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연숙 시의원은 “삽교호의 관광객이 증가 중인 추세로,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말했다.

당진시 체육진흥과의 ‘당진시민축구단(당진FC) 창단 추진계획’ 보고 후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상연 시의원은 “시민 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공론화가 충분했느냐”며 “매년 투입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더 검토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시민축구단 창단은 김홍장 당진시장의 공약이지만,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도 더 검토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는 것.

김기재 의장은 ‘당진시 노인복지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과 관련해 “기금을 조성할 때는 목적이 있고 많은 절차를 거쳐 만들어 진 것으로 폐지에도 신중해야 한다”며 “지역 내에 상당한 기금이 운영중으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시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 보고에서는 지역 내에서 기업이 이전할 경우 당진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

서영훈 시의원은 “취지는 좋으나 조례 개정으로 곧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에 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예산에 부담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선산 수목원 산림 교육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목재체험관 및 주차장 부지 매입계획’과 관련해서는 목재체험관의 위치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종윤 시의원은 “지금도 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으로 주차장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목재체험관의 위치가 주차장 한 가운데인데 수목원과 인접한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조례·규칙 개정’ 보고에서는 당진시의 잦은 조직개편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창용 시의원은 “민선 6~7기의 행정조직 개편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소속된 직원들도 잘 모른다”며 “빅데이터팀이나 기후에너지과 같은 용어도 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진 시의원도 “경제에너지과 직원이 평생학습과 등으로 여러차례 부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담당업무가 자주 바뀌는 것은 옳지 않고 부서의 용어도 민원인 입장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출무일에서는 총 16개부서 24건의 부서별 보고가 진행됐다. 시의회는 보고된 당진시 추진사업과 조례 개정안에 대한 검토와 심의에 들어갔다.


의원출무일 당면업무보고 사항

△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 검토보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당진시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충남도 교육청 교육휴양시설 유치 △당진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당진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당진시 저소득 세대 국민건강보험료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료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당진 시민축구단(당진FC) 창단 추진 계획 △당진시 노인복지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당진시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 △당진시 수산물 유통센터관리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 △당진시 어항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당진시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삼선산 수목원 산림교육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목재체험관 및 주차장 부지 매입계획 △읍내6통(당진1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추진 △당진시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 운영관리 및 특별회계 설치조례 일부 개정 △당진시 이통장 개발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당진시 행정기구와 정원 조례·규칙 개정 △긴급재난지원금 추진사항 보고 △당진시 코로나19 대응 및 추진사항 △당진시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청년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사업 추진 △당진시 동물 보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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