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까지 당진 다원갤러리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하헌완 작가의 첫 번째 서각 작품 개인전 ‘서각세상’이 오는 6월 7일까지 당진 다원갤러리를 찾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만 새겨 넣던 전통 서각과 달리 글과 그림을 은행나무에 새기고 색을 입힌 현대 서각 23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하헌완 작가는 “6년 전 서각 활동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한번 시작하면 기본 3~4시간을 집중해야 하다보니 작품 수가 많아졌다”며 “작품은 밑그림을 나무에 붙여 창칼과 망치로 두들겨 글과 그림을 새기고, 작품당 최대 1주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서각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를 글을 주제로 글과 그림을 새기고 나무 결에 따라 하나의 단어를 여러 모양으로 새길 수 있다는 점을 꼽은 하헌완 작가.

그는 “작품 <국화>의 경우 더울 때, 바람 불 때, 서리 왔을 때를 모두 이겨내고 국화를 피워냈다는 글귀와 그림을 나무 결을 살려 자연 그대로를 표현 했다”며 “서각은 창칼과 망치로 글을 새기고, 음각과 양각을 표현시키고, 채색을 하는 종합 미술”이라고 말했다.

하헌완 작가는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서각 작품에 더욱 친밀해지고, 예술의 향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각 작품 활동에 더욱 집중해서 더욱 좋은 작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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