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신문=김홍장]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게 되면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나를 돌보는 일, 타인을 돌보는 일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 그리고 철저한 방역노력에 힘입어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발생없이 큰 고비를 넘겨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국가적 지역적으로 모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어느덧 5월을 맞아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 구성원을 이루는 개인 또는 사회적 관계로 연결된 사람들을 생각해보는 보살핌의 달이자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이 동참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간의 유대가 더욱 강화되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사와 돌봄노동을 전담한 다수의 여성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또한 높다. 심지어 가정폭력, 아동학대 상담신고가 늘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기도 하였다. 

앞으로는 감염병의 비정기적인 등장이 일상이 될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재난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형태를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영향에서 볼 수 있듯이 효율성과 편리함 추구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효율성 보다는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공동체성을 우선 고려해 가족간은 물론이고, 다른 사회구성원과도 “같이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사회적 가치를 소중히 다듬어 나가고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범지구적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염두해 두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직면한 난제를 극복 해야만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와 그 이상의 비규칙적 바이러스 폭풍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삶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는 각종 불안과 불평등 그리고 이기주의 사회를 극복하고 연대와 협력, 배려와 돌봄이 살아있는 따뜻한 공동체 사회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나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가족과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사랑 가득한 5월, 희망 가득한 가정의 달을 보낼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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