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인터뷰-미래통합당 당진당협 김동완 조직위원장
젊은층 지지율 올리기 위해 청년 7인으로 차세대위원회 꾸려
“보수 유권자의 표 나뉘었지만 보수가 분열된 것은 아니다”
탈당 당원들의 복당 가능성 열어둬...방법에 대한 여부는 논의중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21대에서는 보수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두 차례의 낙선을 경험했습니다. 이게 내 정치 인생의 숙명이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21대 총선 낙선 직후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온 미래통합당 당진시 당원협의회 김동완 조직위원장. 김 위원장은 “짧은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며 함께 선거 캠프를 지켜준 분들과의 팀워크는 어느 선거 캠프보다 좋았다”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잘못된 단일화 프레임으로 아쉬운 선거로 남게 됐다는 김동완 위원장은 정용선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보수 유권자의 표가 나뉜 것이 보수가 분열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완 위원장은 “탈당했던 당원들의 복당의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어떻게 복당할지에 대한 여부는 의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 “총선에서 보수 참패의 원인이 된 분들에 대해서는 복당의 가능성이 쉽게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완 위원장은 “정용선 후보는 잘못된 단일화 프레임으로 당이 자신을 배반하고 사천 시켰다며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며 “하지만 나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참았었다”고 말했다.

또한 “협약체결 후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협약서를 작성했지만, 정용선 후보는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단일화가 어려운 상황을 알면서도 함께 하기 위해 양보하고 노력했지만, 정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을 이용해 지지율을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것”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었다.

김동완 위원장은 다음 지방선거 및 총선에서 훌륭한 후보자를 발굴해 당의 승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객관적인 태도로 후보자를 선택해 누구나 존중하는 정치문화를 만들다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젊은 층의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만큼, 20대 청년 7인으로 차세대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선거에서는 젊은 층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보수 교육 및 시민운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표가 나뉘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앞장서 실천할 것”이라며 “보수 유권자의 표가 나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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