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삼겹살, 육회 대표 메뉴...숯불 석갈비, 버섯불고기 인기
홍승란 대표 “맛은 기본, 서비스는 당연 그리고 태도는 무조건”

옹기에 굽는 삼겹살.
옹기에 굽는 삼겹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옹기에 맛 좋은 한우와 삼겹살을 구워 먹는 당진 읍내동의 옹기촌은 18년간 홍승란 대표의 음식에 대한 연구와 노력으로 입맛 까다로운 누구도 반할 수 밖에 없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우연히 옹기 도예가를 만나 옹기의 특성을 접한 홍승란 대표는 옹기와 고기의 조합과 모든 식기를 옹기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냈다. 당시 지역 내에서 옹기그릇을 쓰던 곳이 드물었던 만큼 손님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긍정적이었다. 

홍승란 대표는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을 내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플라스틱 접시에 뜨거운 국물을 담는 것 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좋다”며 “옹기는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손님들은 건강한 식사를 하실 수 있다”고 옹기의 대표적인 좋은 점을 꼽았다.

옹기촌은 옹기 뿐 아니라 신선하고 엄선된 한우 고기와 삼겹살 그리고 육회가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숯불 석갈비와 버섯불고기가 가족 단위의 모임을 갖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 인기 메뉴다.

숯불 석갈비.
숯불 석갈비.
버섯불고기.
버섯불고기.

홍승란 대표는 “저희 가게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의 기본 재료는 고기이다. 엄선된 최상급 한우 고기를 들여오면, 손님이 드시는 고기는 연하면서 육즙은 살아 있도록 숙성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옹기촌의 비법 양념으로 재워 숯불에 구워낸 숯불석갈비는 숯불의 향기가 베여 있으면서도 돌판에 올려 오랫동안 음식의 온기를 지켜줘 중요한 모임을 갖는 손님들이 주로 찾고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 버섯불고기는 야채와 버섯을 충분히 넣고 끓여낸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손님을 위한 홍 대표의 야심작이다. 홍승란 대표의 비법이 담긴 육수 그리고 고기와 채소가 우러나며 나오는 육수가 버섯불고기의 깊은 맛을 끌어내고 있다.

옹기촌은 손님상에 내놓는 반찬들도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정갈함으로도 인기다. 홍승란 대표는 국내산 재료를 이용해 손님들이 여러 가지 맛을 맛 볼 수 있게끔 매일 반찬을 새로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18년 동안 대표 한우 음식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로 맛과 직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점주의 태도를 꼽는 홍승란 대표. 

홍 대표는 “식당 청결과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맛은 기본이고 제공되는 서비스와 직원들의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점주가 초심을 잃고 변해버리면 손님은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한 요식업이지만, 예전 당진시네마 맞은편에서 처음 옹기촌을 시작했던 당시에 겪었던 일은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하는데 새로운 철학을 갖게 해 줬다고 말한다.

홍승란 대표는 “당시 6천원의 깻묵된장을 자주 드시러 오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계셨는데, 잘 해드리고 싶은 생각에 반찬도 챙겨드리고 집에도 모셔다 드리며 인연을 이어갔다”며 “그런데 어르신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는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저희 가게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엄청난 매출을 내주셨다”고 말했다.

깻묵된장.
깻묵된장.
육회.
육회.

손님에게 몇 번의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큰 은혜로 되돌아와 많은 것을 느꼈었다는 홍승란 대표. 이후 홍 대표는 맛과 서비스 그리고 초심을 잃지 말자는 좌우명을 갖게 됐다고.

또한 오랜 시간 지역 내 대표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하면서도 쉬는 날에는 당진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의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홍승란 대표. 

홍승란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옹기촌을 믿고 찾아 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다. 더욱 위생과 맛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손님들에게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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