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사회연구소, 제일방송 공동 주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 열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홍태표)와 제일방송이 공동 주관한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 8일 채운동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후보자 토론회에는 △어기구(더불어민주당) △김동완(미래통합당) △전병창(우리공화당) △김진숙(민중당) △정용선(무소속) 후보가 참여했으며,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통질문 2개, 공약 중심 개별 질문, 주도권 토론 그리고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서 정용선 후보와 어기구 후보는 선거법과 탈원전정책을 두고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용선 후보가 “선거법에 문제가 많다”며 “이해할 수 없는 엉터리 법안을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어기구 후보는 “선거법은 정당이 득표한 수대로 국회 의석 수를 배분하자는 취지”라며 “당시 자유한국당이 참여를 안해서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탈원전정책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언성이 높아졌다.

정용선 후보는  “탈원전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탈원전 하겠다면서 외국에 나가서 우리 원전을 사달라 하는게 코메디가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한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원전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결정하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확대 의견이 많았는데 묵살됐다”며 “원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는 조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기구 후보는 “가짜뉴스가 남발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원전을 감축하는 시대다”라고 반박했지만, 어 후보의 가짜뉴스 발언에 정용선 후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며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후보자 기조연설

정용선 후보 “당진의 밝은 미래도 활짝 열어, 정주 여건 1등 도시로 만들겠다” 

김동완 후보 “국민의 애통함이 미래통합당을 만들었다. 국민의 애통함을 풀어드리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어기구 후보 “철도 사업을 확정 짓고 LNG사업도 유치했다. 당진의 발전을 위해 힘있는 어기구가 필요하다”

김진숙 후보 “아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나섰다. 자산재분배를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 하겠다”

전병창 후보 “독재집당과 무능한 야당을 동시에 심판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 시장경제를 지켜내야 한다”


●후보자 공통 질문

Q. 국회의원 역할이 법을 제정하고 행정을 견제하는데 있다는 입각해서 질문한다. 선거에 당선된다면 제1호 법안으로 어떠한 법안을 발의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상임위원회는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일할 건지? 그게 당진 발전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A. 김동완 후보 “입안을 해놓고 지난 총선에서 낙선해 폐기된 법안 고령화 대비 농촌활성화 지원 법률을 제정하겠다. 중국이나 인도에 저가 철강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과 4차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부)에서 일하고 싶다” 

A. 어기구 후보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겠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임위는 산자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수위),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보건위) 등 다양한 상임위를 생각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당진 시민에게 어느 것이 필요한지 상의하고 결정하겠다”

A. 김진숙 후보 “농민수당 법제화를 올리겠다. 농민수당 제정을 위해 농민들과 약속했고, 농촌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맑고 깨끗한 당진을 물려주기 위해 환경 감시법을 제정하겠다. 상임위는 환경노동위(이하 환노위)에서 일하며 당진의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

A. 전병창 후보 “어린이 기본법을 제정하겠다. 우리나라에는 어린이 기본법이 없고, 당진에는 아직 자랑할만한 어린이 문화센터가 없다. 상임위는 국토위에서 일할 것이다. 저의 공약 중에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서다”

A. 정용선 후보 “농어업인 기본복지법을 제정하겠다. 문재인 정부 이후 농산물 가격은 그대로인데 아무런 소득 없는 임야인까지 세금이 올라 어려움을 호소한다.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 상임위는 교육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싶다”

Q. 작년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생기고, 청소년 유권자가 생겼다. 당선 후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A. 어기구 후보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20대 국회에 표류중이다. 21대 국회에서 이뤄내겠다. 또한 대기업 시험에만 매달리지 않고 창업에도 손을 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당진 청년들이 제2의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A. 김진숙 후보 “학교는 오로지 공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특성화 교육도 다양하고 전문화 하고 싶다. 그리고 청소년 노동 보호법을 제정해 청소년의 노동 권리를 보장하겠다. 일을 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책임을 명시하자는 것이다”

A. 전병창 후보 “복지포퓰리즘으로 청년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학자금 대출 상환 기간을 늘리고 워킹맘을 위한 어린이집의 획기적인 운영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하겠다”

A. 정용선 후보 “사교육 증가와 소득 양극화로 인해 계층 간 이동 사다리가 없어졌다. 교육 받을 기회는 균등해야 하지만 과정은 획일성보다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사교육 시스템도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위험성을 줄여 취업 과정에서의 문제도 해결하겠다”

A. 김동완 후보 “젊은 청년과 여성들이 사회복지직을 많이 찾지만 임금 인상에 한계가 있다. 임금피크제를 적극 활성화해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사회복지직을 맡고 양질의 직업을 젊은 세대에게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약 중심 개별 질문

Q. 전업주부 국민연금을 국가지원 공약을 내걸었다. 필요한 재원규모와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진숙 후보 “전업주부 약 708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중 28만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매달 4만5천원씩 지원한다면 연간 3조6천억원이다. 재벌에게 세금 환수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

Q. 유치원3법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전병창 후보 ”유치원 3법은 유치원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 국공립유치원을 늘려서 탁아소와 같은 철밥통을 만들어 국민 세금으로 메꾸자고 하는 그런 의도가 숨겨져 있다. 국회의원 수가 많다고 폐지되는 건 없다. 용기가 있다면 단절시킬 수 있다“

Q. 지역 공무원 채용 시 지역 고교 출신 할당제 및 명문고교 육성을 말했는데, 이 공약이 실적주의 약화의 우려는 없는지 답변해달라.

정용선 후보 ”할당제 도입만으로 명문고 육성은 어렵다. 지역민 출신에게 할당제를 하는 것은 실적주의 약화라기 보다는 제한 공개 채용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단순히 공직을 직업으로 인식하기 보다 사명감과 애향심을 갖는 사람이 더욱 공직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Q. 당진 물류 전용 공항 설치 및 전국 항공 대학 유치를 주장 했다. 어느 지역으로 유치할 것인지 어느 대학을 염두해두고 있는지? 

김동완 후보 “석문 간척지가 광활하게 남아 있어, 여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석문에 비행학교를 만든다면 당진의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Q. 석문산단 인입 철도를 언급했지만, 목포부터 대불까지의 인입철도처럼 애물단지가 되지 않나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어기구 후보 “석문산단과 대불산단은 입지 조건이 상당히 다르다. 석문산단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가깝다. 석문산단은 당진의 미래 먹거리다. 항상 주목하고 있고 기업이 많이 들어오고 활성화 되면 당진의 경제도 살아날 것이다”


●마무리 연설

정용선 후보 “그동안 살아오면서 모두가 문제를 말할 때 해답을 말했다.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했다. 어려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정의의 길을 택했다. 국가와 국민s을 생각하는 자세로 일 하겠다”

김동완 후보 “코로나로 후보가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6.25에도 선거를 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다. 이번 투표를 통해 당진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되찾는데 힘쓰겠다”

어기구 후보 “지나 4년 동안 초선임에도 시민들 덕분에 열심히 일했다. 그동안 많은 일 했는데 앞으로가 시작이다. 30만 도시, 서해안 중심도시 당진을 만들기 위해 어기구가 필요하다”

김진숙 후보 “지금까지 낡은 정치 썩은 정치에 얼마나 실망 하셨나. 비례대표 의석마저 거대 양당이 쓸어가려 한다. 갖가지 술수가 난무하고 있다. 성 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한 정당은 민중당 뿐이다”

전병창 후보 “거대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대 야당의 의도와 다르게 당진 시민은 높은 시민 의식을 갖고 있음을 대한민국에 알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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