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준, 평균 2032원
인근 서산과도 31원차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당진시가 충남 지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충남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9.36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당진시는 2032원으로 충남 평균가(2009.76원)보다도 23원 가량 높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당진지역별로는 △송산면이 2071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호지2064원 △고대면 2064원 △석문면 2057원 △당진읍 2044원 △송악읍 2036원 △합덕읍 2022원 △면천면 2020원 △신평면 2014원 △순성면 2019원 △우강면 2009원 △대호지면 정미 2008원 순이었다.
이는 당진 전체 94곳의 주유소 중 17곳만 제외하고 모두 20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국평균가보다 같거나 높은 곳은 7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당진의 보통휘발유 최고가는 송산면 소재 한 주유소로 ℓ당 2097원에 판매돼 최저가(신평면 소재 1967원)보다 무려 130원이 비쌌다. 각각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50ℓ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6500원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당진읍 강모(35)씨는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해도 당진지역은 예전부터 타 지역에 비해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제유가와 불합리한 유류세 때문에 주유소도 고충이 많겠지만, 인근 천안이나 서산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충남지역 16개 시·군에서는 △당진시가 2032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제일 저렴한 금산군과 논산시(1986원)와는 무려 46원차이가 났으며 인근 서산과도 31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아산시가 2028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천안시 2015원 △연기군 2015원 △청양군 2014원 △서천군 2010원 △보령시 2007원 △태안군 2005원 △홍성군 2005원 △공주시 2004원 △부여군 2004원 △예산군 2003원 △서산시 2001원 △계룡시 2000 △금산군 1986원 △논산시 1986원 순으로 조사됐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