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후보 선대위 “무소속 정용선 후보, 왜곡된 정보 유포” 주장
정용선 후보 측 “부적절한 회견...정책대결 위주 선거 치러야” 반박
당진보수청년연대 “보수 승리 필요...단일화 반대 후보에 낙선운동 전개”

31일 당진보수청년연대에서 당진 국회의원 보수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김동완 후보와 정용선 후보에게 오늘(31일)까지 단일화 제안에 대한 답을 요구한 상태로 단일화 거부 후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낙선운동까지 펼친다는 계획이다.
31일 당진보수청년연대에서 당진 국회의원 보수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김동완 후보와 정용선 후보에게 오늘(31일)까지 단일화 제안에 대한 답을 요구한 상태로 단일화 거부 후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낙선운동까지 펼친다는 계획이다.

[당진신문] 당진 21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으로 발생한  보수 후보들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는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식, 본부장 김후각, 이하 선대위)가 무소속 정용후보 측에게 사실관계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3월 30일 김동완 후보 선대위는 ‘무소속 정용선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해명 촉구서’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정 후보자의 공천배제는 1심법원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선고한 법원판결에 의한 자업자득”이라며 “정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상급법원에서 1심 형량이나 그 이상의 형량으로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유권자는 궁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위는 “공천 배제 된 정용선 후보가 지지 당원들과 당 탈당 후 여러 차례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를 과시하며 왜곡된 정보를 유포해 김동완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며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라서 정 후보자의 1심법원판결에 따라서 행한 합법적인 공천배제가 왜 어떻게 정 후보자 개인이나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인지에 대하여 당진시민이나 당원들에게 확실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선대위는 △“보이지 않은 뒷손에 의한 사천” 등의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나 사실이 있는지 △“공천 의혹 해명 요구”라고 주장한 내용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 아래 실체적인 진실을 명료하게 해명 △1300여명이 넘는 미래통합당 책임 당원들이 탈당해 정 후보를 돕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정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에 대해서는 공격 한마디 없이 오직 김동완 후보를 자주 공격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진정한 보수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개인과 선거만을 위한 선거 전략인지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정용선 후보 측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 할 것인지 답변부터 하라”

정용선 후보 측은 김 후보 선대위의 입장 발표에 대해 “부적절한 회견”이라고 규정했다.

같은날 정용선 후보 구자흥 사무장은 “당진시민 대다수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김동완 후보 선대위의 회견은 매우 부적절한 회견이었다”라며 “중앙당의 공천을 받은 현역 3선과 4선 국회의원들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용단을 내리고 있는데,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정 후보의 요구에 대해 김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부터 하는 것이 예의”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동완 후보 선대위의 해명 촉구에 대해서는 “질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더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니 김종식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내부적으로도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또 “더 이상의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는 제기하지 않겠다"며 "보수 후보간의 소비적인 정쟁이 아닌 인물과 정책 대결 위주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보수청년들 “보수후보들, 단일화 용단 내려달라”

이렇듯 보수후보 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당진 보수청년들이 국회의원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김동완 후보와 정용선 후보에게 오늘(31일)까지 단일화 제안에 대한 답을 요구한 상태.

당진지역 21~49세 200여명으로 조직된 당진보수청년연대(대표 강희성, 손현일, 유재용, 김왕팔)는 31일 보도문을 통해 “이번 선거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은 가족의 생사까지 걸린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선거에 충남 당진에는 보수 후보로 2명이 출마한 상황으로 두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면 여당 후보에게 패배할 것이 점점 자명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진의 보수를 이끌던 정치인들, 미래통합당 현역 시의원님들조차 보수후보 단일화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보고 있다”며 “미래통합당 중앙당과 충남도당 또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서 당진의 의기 왕성한 청년들이 두 팔 걷고 용기 있게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월 31일까지 후보 단일화의 용단을 내려 달라”며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보수 청년들이 총집결하여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진보수청년연대는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대대적인 낙선운동까지 펼친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당진보수청년연대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하여 반드시 심판하고야 말 것”이라며 “당진의 보수청년들이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내어 당선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함께 웃게 되기를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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