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성 등 10곳 유력후보 지목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후보지 선정

한국가스공사가 석문면에 위치한 석문산단, 장고항, 용무치항, 대난지도 등 4곳을 유력후보지로 지목하고 입지 적합성 조사를 벌이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제5 LNG 생산기지’는 천연가스 200~270만㎘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탱크 10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를 위해 석문면을 포함 안산, 화성, 인천, 태안 등 10곳을 유력후보지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까지 입지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어민의 생존권과 생명을 위협하고 관광자원을 훼손하는 시설이라며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당진화력, 동부발전에 이어 석문산단 유치업종도 변경한다는데 LNG기지까지 들어선다면 석문면은 혐오시설 천지가 될 것”이라며 시설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후보지 조사를 벌이는 것일 뿐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당진이 입지조건이 제일 좋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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