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5일장이 재개된 모습. 노점상연합회는 생계상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진시민들은 5일장 재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20일 5일장이 재개된 모습. 노점상연합회는 생계상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진시민들은 5일장 재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4월 5일까지 당진전통시장 5일장이 휴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 관계자는 “노점상연합회와 협의해 4월 5일까지 5일장을 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덕, 신평 5일장도 휴장할 전망이다. 

지난 2월 25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재래시장 5일장이 휴장에 돌입했으나, 한 달여간 휴장했던 전국노점상연합회 측이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며, 3월 20일 5일장을 열었던 바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진시는 지난 20일 5일장을 조기폐장하고 휴장을 협의해 25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

한편 재래시장 5일장이 지난 20일 일시적으로 개장하면서,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인터넷 상으로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지난 23일 ‘5일장 자제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렸으며, 27일 오후 12시 기준 567명이 동의하며 참여했다.

이 네티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학교가 개학과 개강을 미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활동을 자제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진시청은 5일장이라는 이유로 확인도 되지 않은 외부인들을 받아들여 시장에 장사를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시민들의 안전과 시장상인 분들의 안전을 위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자제하게 하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시는 5일장 개장 허가를 한 적이 없고 허가사항도 아니며, 시민들께서 걱정하게 된 점 송구스럽다”며 “노점상연합회와 상인회에 찾아가 설득하거나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휴장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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