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학생수영장 건립 부지결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당진교육청은 지난 18일 건립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부지결정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한 바 있다. 당초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던 당진교육청은 3월 중 부지 결정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진중학교 뒤편과 신평초등학교 인근 부지 중 결정을 놓고, 학부모 등 지역내 의견 대립이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당진교육청 관계자는 “양쪽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에 대해 선정위원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4월은 돼야 부지 결정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당진교육청에 학생수영장 부지결정과 관련해 많은 전화가 오고, “부지결정이 됐다는데 어디냐”는 등 문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교육청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학생수영장 건립을 교육청에서 쉽게 결정해서 추진하는 상황이지만, 당진은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임할 것이며, 부지결정 사항에 대해 수긍하고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교육청은 1일 수용인원 240명, 50미터 8레인 규모 학생수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 면적은 2,800제곱미터, 주차장 면적은 200대 주차 가능한 5,500제곱미터 예정 규모다. 총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교육지원청 자체재원 70억, 당진시 지원금 30억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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