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월급제로 농가 생활안정 및 계획적 경영 도모

2019년 당진 첫 햅쌀 수확 모습.
2019년 당진 첫 햅쌀 수확 모습.

[당진신문] 당진시는 지난달까지 벼ㆍ감자ㆍ양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농업인월급제(농산물대금선지급제)’신청을 받아, 최종 141농가를 선정하고 3월 20일부터 월급 지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업인월급제는 수매 이전에 농가에게 수확대금의 일정부분을 월급처럼 나눠서 매월 선 지급해 주는 제도로 약정농협에서 수매대금의 70%를 매월 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선 지급하고, 시는 선 지급에 따른 이자를 농협에 보전해주는 형태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당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할 지역농협과 수매 약정을 체결한 벼ㆍ감자ㆍ양파 재배농업인으로 월급 지급기간은 벼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감자·양파는 3월에서 7월까지 5개월간이다.

시는 2017년 농업인월급제를 최초 도입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28농가, 2018년에는 67농가, 2019년에는 84농가가 신청한데 이어 올해는 141농가가 신청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도입 시에는 벼 재배 농업인만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다음해인 2018년에는 벼 재배 면적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감자 재배 농업인도 포함했다. 지난해부터는 양파 재배 농업인까지 확대하는 등 수혜대상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농산물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는 등 경제 여건이 어려운 농가에 농업인월급제를 통한 소득의 안정적 배분으로 생활안정과 계획적 경영을 도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당진시는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기위해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 학교급식 피해농가 농산물 직거래, 농산물 최저 생산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이차보전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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