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공단 인근 다세대주택에도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있어, 당진시가 육안 점검 등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곡공단 인근 다세대주택에도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있어, 당진시가 육안 점검 등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한전 수직구 공사로 인한 부곡공단 지반 침하 사고 문제를 당진시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가운데, 인근 다세대 주택도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이에 대해 안전자문단 등을 통해 육안점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티 구조로 돼 있는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계단처럼 격차가 있는 현상이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다세대 주택은 한전 수직구 공사 현장에서 100미터~200미터 거리에 인접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물주는 이곳에 상주하지 않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있어, 기자가 통화해보아도 지반 침하 의심 현상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 다세대 주택 중 한 곳에 거주해왔다는 시민 A씨(50, 한진리)는 “매일 주차를 하면서 신경을 쓰지 않아 잘 몰랐었는데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주차장에 오르는 격차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의아해 했다. 

부곡공단 인근 다세대주택에도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있어, 당진시가 육안 점검 등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곡공단 인근 다세대주택에도 지반침하 의심 현상이 있어, 당진시가 육안 점검 등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세대주택 건물 관계자는 “기초공사를 한 건물 쪽과 안 한 곳이라 차이가 생긴 것 같다”며 “한전 공사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한전 측 보고서에 공사 영향 범위에 포함된 부분으로 안전자문단을 통해 육안 점검을 한 바 있다”며 “부곡공단 공장 6개소와 인근 다세대주택 5동에 대한 건축물 정밀 안전점검(용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건축물에 문제가 가는 긴급 상황은 아니지만 주차장 진입 격차 등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연침하 일 수도 있고 한전 공사 때문일 수 있지만 조사를 해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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