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 기자회견 열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가 정용선 후보의 무소속으로의 단일화 가능 여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김동완 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김동완 후보가 지난 14일 충남 당진 지역 경선에서 정석래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최종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열렸다.

김동완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정석래, 박서영 예비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당의 승리를 위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함께 뛰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요청했다.

하지만 정석래 예비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중앙당에 경선세부내역을 공개를 요청하기로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여론조사가 허술하게 하지 않는다”는 말로 공정한 평가를 받았음을 강조했다.

한편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정용선 후보에게는 “무소속 출마 선언 심정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이루어진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승복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정치인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용선 예비후보의 ‘무소속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 통합이 되면 미래통합당 후보는 없어진다”며 “이것은 당의 차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정당정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어기구 의원, 자주국방에 대한 입장 정확히 밝혀야”

김동완 후보는 어기구 의원을 겨냥하여 “미군 철수에 왜 서명을 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말한 점에 대해서는 “공동성명서 전문을 확인해 보니 ‘미군철수’라는 말은 없었다”며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어기구 의원을 비롯한 47명의 국회의원이 작성한 공동성명서에 ‘자주국방의 태세를 확립해야 트럼프 행정부의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명시된 점을 지적하며 “자주국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만일 미군철수 후 자주국방이 안된다면 대한민국의 국권을 잃을 소지가 있다”며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부곡공단 지반침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김홍장 시장이 직접 나서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도리”라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다리다가 폭발하면 정말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빠른 해결 방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동완 후보는 끝으로 “저의 고향 당진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돌격 앞으로 하겠다”며 “당진 시민들의 지원사격을 부탁드리며 미래통합당 당원동지들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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