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도내 공공기관 최초 임대료인하 

[당진신문] 코로나19 확산이 경기침체를 가중시키는 가운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입주기업 임대료를 할인하고 나섰다.

충남의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 사례로 코로나19 대처와 극복을 위한 민간의 착한임대료운동 촉진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 이하 진흥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기업을 돕기 위해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글로벌게임센터의 임대료를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는 1차 2개월간 매월 50%씩 할인하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상황을 살펴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진흥원에는 KTX천안아산역 인근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글로벌게임센터에 각각 18개와 8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이들 입주 기업들의 임대료는 임대면적에 따라 12만~56만원으로 전체 월간 654만8870원이다.

진흥원은 이들 중소기업에 이달과 다음 달에 각각 50%씩 임대료를 할인해주고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동향을 살펴 할인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를 이해 진흥원은 입주기업 운영지침을 일부 개편해 국가적 재난과 질병 및 감염 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요구에 따라 임대료 및 관리비를 인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진흥원은 이번 임대료 인하조치는 우리사회에서 추진되는 중소업체와 자영업을 위한 착한임대료운동이 지역에서도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충남의 일부 공공기관들도 진흥원처럼 임대료 인하를 위한 내부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맹창호 진흥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질적 도움을 위해 임대료인하를 결정했다”며 “취약계층 우선지원 방안도 나왔지만, 경제기관의 역할 등을 고려해 착한임대료운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확산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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