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생을 만드는 당진 ‘우리음식연구동아리’
맛있는 인생을 만드는 당진 ‘우리음식연구동아리’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02.22 07:15
  • 호수 12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음식연구동아리 ‘정진숙’ 회장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전통음식에 현대화를 접목한 요리 개발 앞장
생활개선회 당진시연합회 산하모임으로
60여명 회원이 지역 식생활 개선 활동

“아이를 키우며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매일 만들다보니 관심을 갖게 됐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음식연구회에 가입했죠. 회원들에게 배운 레시피를 집에서 직접 따라서 요리한 것을 가족들이 먹더니 맛있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기억에 남아 10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고대 장항리의 다살이 농원의 대표 정진숙 회장은 올해 초 당진 우리음식연구동아리 회장으로 취임했다. 

직접 담근 수제청과 다양한 식재료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정 회장의 요리 연구소, 다살이 농장에서는 동아리 회원들이 건강한 음식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우리음식연구동아리는 생활개선회 당진시연합회(회장 박정순) 산하 모임으로 6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향토음식 연구를 비롯한 요리 정보 교류 및 지역 내 식생활 개선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진숙 회장은 “동아리 소속 회원들은 대부분 평소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혹은  아이를 키우며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저 역시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10년 전 우리음식연구회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음식연구동아리는 우리음식연구회였다. 그러나 지난해 품목별연구회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된다는 의견이 있어 동아리로 변경됐다. 때문에 회원들은 감정이 상하고 많이 서운해 했다고. 그러나 정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이내 동아리든 연구회든 어떻느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동아리로 변경됐다고 지원금이 적어지거나 모임을 못하는게 아니잖아요”라며 “오히려 모임 참석을 잘 안하던 회원들의 관심을 올려주는 계기가 됐다”며 웃으며 말했다. 

추운 겨울, 각자의 삶을 보낸 정진숙 회장과 60여명의 회원들은 3월 초 봄부터 우리음식연구동아리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3월 3일부터 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는 장 만들기 프로그램에 6주 동안 참여한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송악건강증진센터와 당진시보건소에서 각각 예정된 건강한 식단 교육 및 레시피 수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요리 연구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정 회장은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독거노인 및 비만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하는 3월에 예정된 수업에 맞춰 회원들은 각자의 노하우와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중이다”라며 5대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이론 및 요리 수업을 위해 회원들은 고대면 장항리에 위치한 정 회장의 다살이농원에서 틈틈이 모이고 있다.

개인적인 음식 연구 뿐만 아니라 우리음식연구동아리에서도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향토음식 연구 및 전통음식에 현대화를 접목한 트렌드에 맞춘 요리 개발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면천면의 지역 특산물 꽈리고추를 이용한 소스를 개발해 실생활 음식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쌀 소비량을 높이기 위해 쌀을 사용해 빵과 강정 등을 만드는 요리 강습도 생활개선회 회원과 비회원들에게 진행했다. 그리고 향토음식에 관심이 많은 우리음식연구동아리 회원들은 서로의 정보 공유와 향토요리 전문점을 방문해 음식 연구에도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요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아진만큼, 전통요리에 현대화를 접목시켜 모든 분들의 입맛을 맞춘 요리이면서도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음식연구동아리는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