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가학리에 위치한 가학교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공간이 충분치 않아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악읍 가학리에 위치한 가학교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공간이 충분치 않아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송악읍 가학리에 위치한 가학교차로에 불편 사항과 사고 위험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학교차로는 기존 619지방도(기지시리~상록초)와 633지방도(현대제철로, 당진IC~유곡리)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시민 정모씨(채운동, 51)는 “현대제철로로 좌회전해서 진입할 때 잘못하면 역주행 차선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신호도 점멸등(경보등)으로 돼 있어 차량들이 눈치를 보며 지나가는데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위의 운전자들도 이곳을 지날 때 더 조심하고 있지만 불편하다는 말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공식적인 사고 기록은 없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했어도 운전자들끼리 보험처리를 하면 경찰서 통계에는 잡히지 않아 사고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자가 가학교차로를 찾아가보니, 교통사고 표시용 스프레이의 흔적이 두 곳 정도 남아있어, 근래에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 시민들에 따르면 현대제철로가 개통(2017년)되고 가학교차로가 생기면서 초반에는 사고가 가끔 발생했었다는 것. 

교통사고 표시 스프레이로 볼 때 차량간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표시 스프레이로 볼 때 차량간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 시민들에 따르면 가학교차로는 △초보운전자가 현대제철로(633지방도)로 진입할 때 역주행 차선으로 진입하는 경우 △기지시방향에서 차량이 진입할 때 내리막길이고 과속방지턱이 없어 과속의 위험 △신호가 없는 점 △인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공간이 없어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시민들은 633지방도(현대제철로)와 가학교차로가 당진시청에서 건설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종합건설사업소의 건설 및 관리 지역이다. 신호등의 경우 당진시와 경찰서, 교차로 관리는 종합건설사업소 등으로 관리 주체가 다른 상황이다.

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는 “관련법에 맞게 돼 있고 좌회전 안내선도 있다”며 “(역주행 우려가 있는 방향에) 진입금지 표지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지적으로 볼 때, 큰 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등과 과속방지턱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등에 대한 검토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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