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면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자 급증
주민들, 우려와 혼란...설치 관련 문의 쇄도
당진시의회, 지역주민과 논의시간 가져

[당진신문] 당진시 대호지면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법 개정을 통해 염도 5.5dS/m(데시지멘스 퍼 미터, 염도의 단위) 이상인 상습 염해농지에 대해 향후 20년간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일시 전용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당진시 대호지면의 염해 간척농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인해 쌀 농업의 생산 기반 쇠퇴와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임대농민들의 생계유지 및 20년이라는 장기간의 사용기간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는 지난 1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나 선거구 의원인 이종윤, 임종억 의원 주재로 대호지면민 10여 명과 당진시청 허가과장, 경제에너지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관련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시의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로 인해 주민들끼리 갈등이 일어나면 안된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설명회와 같은 소통 자리도 필요하다. 당진시의회에서도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가지 않게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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