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공무원 4] “첨단어업 혜택, 당진어업민에게 돌아가야”
[칭찬 공무원 4] “첨단어업 혜택, 당진어업민에게 돌아가야”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02.01 06:30
  • 호수 12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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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항만수산과에서만 18년..연안관리팀 박상국 팀장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3년만에 최종 허가..“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당진어업민들에게 혜택 돌아가야..장고항,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어”
당진시 항만수산과 연안관리팀 박상국 팀장
당진시 항만수산과 연안관리팀 박상국 팀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공무원은 열에 아홉을 잘해오다가도 하나를 실수하면 질타를 받는다. 특히 최근 당진시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들을 향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실상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당진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많다. 이에 본지는 칭찬받아 마땅한 우리 주변의 당진 공직자를 찾아 소개한다. (칭찬공무원과 칭찬릴레이는 격주로 번갈아 실립니다) 

“박상국 팀장님은 어민들을 위한 사업 발굴에 적극 힘을 쓰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데, 이번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을 먼저 해보면 어떻냐고 제안하시며 추가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죠. 연락도 자주하며 도움말을 정말 많이 얻고 있습니다”-난지도 방진현 어촌계장

당진 수산사업 발전과 어업민의 생계를 위해 끊임없이 사업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공무원이 있다. 공무원 된 후 18년 동안 당진시 항만수산과에서만 줄곧 근무했다는 연안관리팀의 박상국(46세) 팀장이다.

그는 해양수산부에서 양식어업사업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2년 어업인을 위한 보조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비 지원을 했다. 당시 해수부에서도 이런 사업이 초기 단계였던 만큼 사업비 규모는 작았지만 점차 규모화가 커지면서 2016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국 최초의 기업과 어촌계의 비즈니스 상생 모델인 셈이다.

박상국 팀장은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은 어업민들의 소득증대와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네오엔비즈라는 기업과 석문면 어촌계 교로, 난지도, 장고항 및 교로3리 마을회가 공동으로 당진화력 회처리장 내에 친환경 양식장을 조성하는 특수법인 주식회사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국 팀장의 어촌계 소득창출 및 어업인 채용 보장 등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부지 사용문제에와 어촌계 분들은 사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드러내 설득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 팀장은 “지난 2017년 당진화력 회처리장 부지 확보에서 해수부가 사용허가를 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좌절했지만, 해수부와 계속해서 연락하고 당진화력과도 협의해 부지 사용을 최종 승인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촌계 분들도 어촌계 자금 20억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을 반신반의했고, 양식어업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기술은 안 알려주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어려웠었다”고 밝혔다.

결국 사업 계획을 세운지 3년만인 지난 2019년 당진시는 부지 사용 설립을 최종 허가 받았다. 기업과 어촌계는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되면 약정한 비율대로 수익금을 배당받고,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조건으로 협의했다. 

박 팀장은 “당진 수산사업의 발전기회다 싶어서 추진했던 사업이 3년 동안 제자리에서 머물고만 있었을 때는 솔직히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첨단어업은 기술과 자본력을 가진 특정 소수 인원이 아닌 어획량 및 자원 감소 그리고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자본력이 부족한 당진 어업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쉽게 포기가 안됐다”며 팀이 바뀌면서도 사업을 계속해서 담당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합의가 이뤄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은 지난해부터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시험 가동을 비롯해 수질 안정화 작업 및 소량 생산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주된 양식 품종인 새우부터 양식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본격 대량 입식을 통해 수익이 발생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의 마지막에서 박상국 팀장은 당진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태안의 안흥항을 모델로 삼아 수산물의 양육도 가능하고 유통도 이뤄지는 대형수산시장의 느낌이 드는 위판장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상국 팀장은 마지막으로 “당진시는 다른 지역보다 여러 조건에서 미흡한 점이 있지만, 장고항 국가어항 사업을 비롯해 어촌뉴딜사업 및 수산 사업들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 당진시를 믿고 시민분들 역시 시와 협의해 사업을 진행한다면 당진 수산사업은 앞으로 더 활발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