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발표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가장 취약...당진시민, 소극행정에 불만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의 민원서비스 수준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가지 분야의 5가지 항목(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에 대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및 설문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5개 등급(가~마) 중에 하위 ‘라’ 등급을 받았다. 2018년 ‘라’등급에 이어서 2019년 역시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당진시가 가장 취약한 점수를 받은 항목은 국민신문고 민원처리다. 특히 주로 도로와 교통에 관련된 것으로 불법주정차와 관련해 당진시에서는 과태료 부과 대신 차량 이동 조치를 내리는 등의 소극적인 행정이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행정안전부 민원제도혁신과 여영숙 서기관은 “당진시의 경우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실태 점검에서 다른 분야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 민원정보과 신현만 팀장은 “국민신문고를 비롯한 민원처리 담당자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민원처리 할 것을 부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국민신문고 접수 1주일 안에 담당자가 댓글 알림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 같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 더 빠르게 해결하기에 낮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신 팀장은 “국민신문고의 경우 민원인과 담당자가 만나지 않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 받다 보니 만족도도 낮아진 것 같다”며 “내년에는 민원처리 최우수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해당 부서 담당자에게 빠른 처리 독려 및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평가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관리를 강화하여 민원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