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31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전시

“햇빛, 비, 눈, 바람으로 다가오는 감각들이 나를 감돌면 나의 감정인지, 휩쓸린 감정인지 분명하지 않죠. 하지만 그림을 감상하시면서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이 있다면 그것만큼은 오로지 감상자의 감정이겠죠”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신예 작가 인예인의 ‘The mood oF the day’ 개인전이 오는 1월 31일까지 당진 순성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서양회화를 전공한 인 작가는 “‘그날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 총 15여점을 통해 매일 변화하는 감정이 날씨의 영향인지, 본인만의 감정변화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순간의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감정에는 저마다 농도가 있고 빛의 면적에 따라서 감정의 양이 다르다고 생각했다는 인 작가는 이번 첫 전시가 자신이 선호하는 색채인 창백하고 푸르스름한 색채를 중심으로 작가 스스로가 외부에 비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자신의 모습과 달리 내면에 위치한 본인의 분위기인 고요한 색이 배여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5개월 만에 전업 작가로서 첫 개인전을 연 것에 대해 그는 “그림을 그린다는 선택과 전업 작가로의 삶이 힘들 것을 안다. 마냥 그림에 몰두할 수만도 없을 거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첫 개인전을 여는 것이 중요했다”고 웃었다. 

스스로에게 첫 전시회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꾸준히 작가로의 걸음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인예인 작가의 두 번째 전시회는 아직 미정이지만 공모전 준비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작품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새해의 새로운 1월은 신예작가 인예인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그날의 감정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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