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공주시(김정섭 시장)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박병희 원장) 천주교 공주지구(이한영 지구장 신부) 황새바위순교성지성당(한태호 주임신부)은 오는 12월 19일(목) 공주 구도심과 황새바위 순교성지 일원에서 ‘공주 천주교 유산 가치 제고 및 활용’을 주제로 순례길 걷기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공주지역은 조선시대 충청감영 소재지로 천주교 박해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온 곳이다. 한국의 근대사와 천주교 교회사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공주지역에는 다수의 천주교관련 문화유산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황새바위 순교지, 충청감영, 공주향옥 등을 비롯한 천주교 순교성지와 중동성당, 수리치골 성모성지 등 공주지역의 천주교 문화유산은 그 역사적 중요성과 관광문화자원으로서의 잠재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공주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공주 구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순례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순례길 걷기는 약 2km로 중동성당을 시작으로 우진영터, 충청감영터(현 공주사대부고), 공주향옥터(현 교동성당), 황새바위순교성지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는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기념미사가 예정되어 있고, 학술대회는 오후 1시부터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성당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유흥식 주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충남 천주교회의 위상’(김수태 충남대 교수), ‘공주 천주교 문화유산의 특징과 활용방안’(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 ‘충남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방안’(김성태 내포교회사연구소 소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공주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의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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