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내부청렴도 2등급, 외부청렴도 3등급

당진시청 전경
당진시청 전경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시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한 3등급으로 조사됐다.

9일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 내부청렴도는 2등급으로 전년에 비해 1등급 올랐지만, 외부청렴도는 1등급 떨어진 3등급으로 종합청렴도3등급을 기록했다.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가 올라간 반면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뼈아프다. 조직내 부패친화적인 문화와 인사·예산집행에 부패요인은 줄었지만 당진시민들이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일반국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로 나타난 국민과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율적인 청렴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이번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결과에 대해 “외부청렴도의 등급이 낮아진 것은 전반적으로 다른 지자체의 청렴도 점수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 작년과 비교해서 청렴도 점수만을 본다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체종합청렴도는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한 항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렴시책을 발굴하고 또 내외부적으로 지적된 사항은 보완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청렴한 당진시가 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관련자(정책고객평가)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올해는 609개 공공기관 총 23만 8,956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조사(전화·온라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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