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보건소 방문간호팀 이인숙 팀장

따뜻한 사랑을 노래하는 보건소 합창단당진보건소 방문간호팀 이인숙 팀장당진보건소의 행복전도사로 불리는 방문간호팀의 이인숙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합창단을 꾸려 소외계층,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1년 넘게 공연을 펼쳤으며 그 중에는 도에서 주관하는 대회도 있었다.

또한 방문간호팀의 업무를 살려 주간 치매보호프로그램에서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로 정서적인 평안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인숙 팀장은 이렇게 큰 뜻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은 아니었다뿔뿔히 흩어져있던 보건소 방문간호팀원들이 이번에 한 곳에 모여 일하게 되면서 친목을 다지는 계기삼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창단을 개설하고 나서 30여명의 팀원이 예외 없이 합창단에 들게 되었는데 전에는 서로 하는 업무가 제각기라 같이 모이는 시간도 얼마 없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합창단 공연 연습을 계기로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부서원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고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사무실의 분위기도 바뀌고 직장생활의 불편함도 해소됐으며 일의 능률도 올라 13조의 이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인숙 팀장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바로 보건소 내에서 공연했던 것 이라며 우리가 돌봐드리는 어르신들과 연말에 송년회를 같이 했었는데 연말 공연으로는 조촐했지만 보건소 직원들 앞에서는 처음 했던 공연이라 많이 떨렸고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해서 그날이 제일 뜻 깊은 행사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모든 것들은 직원들이 서로 양보해서 이루어 진 것이라는 이인숙 팀장은 업무를 진행하기도 힘들 텐데 그것을 이겨내고 서로간의 이해 속에서 진행되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처음 하루업무를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과 합창을 한 다음 업무를 시작하는데 몸 건강,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아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위기로 닥칠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인숙 팀장은 현재 팀원들이 회비를 모아 운영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할 때가 많다어딜 가서 무엇 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은 항상 뒤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 합창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취약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말에 합창공연을 열어 문화적 기회를 접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공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인숙 팀장은 직장인들은 자는 시간보다 깨어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그 시간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면 가족들에게도 짜증과 힘들다는 말이 아닌 행복으로 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우리 공연을 보고 즐겨줬으면 하고 누구하나 불편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단비 기자 lhs8926@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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