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국 예산안 심사서 집행부 후속조치 질타
도내 스쿨존 실태 파악 미비 지적…관련 예산안 대폭 확대 주문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김대영 의원(계룡·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이 2일 열린 건설교통국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언성을 높였다.

최근 충남도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속차량으로 9살 김민식 군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집행부의 안일한 후속조치를 꼬집은 것.

김 의원은 이날 “도내 스쿨존 현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스쿨존 보강사업 예산도 2억 9천만 원 정도만 편성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은 헛구호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희생돼야 기성세대 특히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냐”고 반문하며 “어떠한 법이나 제도보다 어린이 안전대책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려 도내에서 만큼은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더이상 희생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쿨존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대로 된 시설계획을 세우지 않은 시군에 대해선 예산지원을 유보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국회에서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볼모로 정치싸움을 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에 대해서도 일갈하며 집행부의 태도 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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