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당진시는 요금 현실화의 일환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상수도 요금은 올해보다 평균 17.5%, 하수도 요금은 24.4% 오른다. 

가정용을 기준으로 한 달에 20㎥를 사용했다고 가정할 경우 상수도는 올해 1만2600원에서 내년엔 1만4800원으로, 하수도는 8,200원에서 1만200원으로 인상된다.

수도요금 인상에 앞서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하수도 중장기 경영관리 수립 대상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히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하수도 요금으로 인해 시급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기준으로 상수도 1㎥당 평균 생산비용은 1,305원인 반면 수용가에게 공급하는 가격은 생산비의 59% 수준인 779원으로, 1㎥당 526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하수도 요금은 이보다 낮은 원가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가 시급하지만 시는 경제 여건을 감안해 급격한 요금 인상 대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2월 고지분부터 요금 인상을 시작했고, 이번 2020년 요금 인상분은 내년 2월 고지분부터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또 다시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친환경 하수도 보급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와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이번 상하수도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2월 고지서와 함께 배포되는 안내문을 참조하거나 수도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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