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은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함께 25일 공주 수촌리고분군(사적 460호) 8차 발굴현장에서 “백제 무덤 속으로 들어가 보다” 라는 주제로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발굴현장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는 충남의 대표 문화재들을 발굴조사하면서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도민들에게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고고학’을 모토로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도에도 22회에 걸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번 프로그램은 그 동안의 체험 활동의 반응이 좋아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지난 20일 대전 대동종합사회복지관이 방문하였고, 25일 공주 정명학교 학생 및 선생님 30여명을 대상으로 공주 수촌리고분군에 대한 역사교육 및 발굴현장 공개, 고고학자 직업 체험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11월 30일 아산의 아인하우스(구 환희애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병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은 “2발굴체험장 운영 및 교육 등 사적지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2020년에도 문화 소외 도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의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 연구원에서 진행되는 발굴현장에 대하여 도민을 위한 문화재 활용 서비스 방안을 확대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문화재청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 및 공주시는 “발굴현장을 활용한 문화복지 확대 방안에 대하여 환영 의사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금번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공주 수촌리고분군은 백제시대 대형 무덤 5기가 조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된 유적으로,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모자를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어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공주 수촌리고분군 8차 발굴조사가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8차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공주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금년에 확인된 백제시대 무덤에 대한 정밀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조사가 완료될 시점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현장 공개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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