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와 해양쓰레기에 의한 인공어초 실태 확인 주문
해양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인공어초사업 모색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은 14일 열린 해양수산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공어초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인공어초 설치 통계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16년까지 태안군을 비롯한 6개 시·군의 섬 등 인근 해저에 인공어초 9만 2714개(1만 8849ha)가 설치됐다.

최근 3년간 인공어초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143억 1000만 원으로 올해 예산은 3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매년 인공어초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인공어초가 본연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설치 이후 파손이나 변형은 물론 각종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가 인공어초에 걸리고 덮여 물고기와 해양생물의 서식지와 은신처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인공어초 투입 목적은 물고기 등의 산란 서식장을 조성을 통한 수산자원 증대로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제 역할을 못하는 인공어초는 바다 속의 흉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어초 설치 후 서식 생물의 변화, 인공어초의 파손 여부 등 모습, 해양쓰레기로 인한 상태 등을 살펴보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후 관리는 물론 해양생태환경 변화를 감지해 그에 맞는 다양한 인공어초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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