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의료원 중 천안의료원 체불임금 최다…운영 개선 통해 줄여나가야
예방접종 단가 일반병원과 차이 없어…의료원의 공공성 부족 지적

[당진신문]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12일 천안의료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체불임금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체불임금 등 의료원 운영상 문제들이 매년 반복된다. 명확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친절도 등 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종사자들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이어 “순환근무제 도입 등 조직개편을 통한 의료원 체질 개선을 위해 다음달 4개 의료원 합동 간담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김옥수 위원(비례)도 “인건비 미지급액이 4개 의료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체불임금을 줄일 수 있도록 의료원 경영 안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여운영 위원(아산2)은 “의료원 예방접종 가격이 단가에 비해 상당히 높게 책정돼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등 공공의료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 위원(공주2)도 “장례물품 가격이 타 의료원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의료원의 공공서비스 제공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병기 위원(천안3)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행정처분으로 과태료 480만 원이 부과된 사실을 언급하며 “환자 등의 개인정보는 일반 개인보다 더욱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 앞으로 개인정보와 관련된 자료는 암호화하는 등 보다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태 위원(보령1)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가 4개 의료원 중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황영란 위원(비례)은 “친절도 평가 지표가 평가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면서 “친절도 평가가 본래의 목적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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