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밥 비벼 먹는 우리는 이웃사촌입니다
함께 밥 비벼 먹는 우리는 이웃사촌입니다
  •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승인 2019.10.16 09:58
  • 호수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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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2동 코아루아파트 공동체어울림사업 현장을 찾아서

제법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자꾸만 여미게 되는 12일 오후 4시 당진2동 코아루아파트 분수대광장이 떠들썩하다. 이 마을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당진시 주민자치사업 가운데 공동체어울림사업에 선정돼 ‘이웃사촌 비빔밥 Day! &요리&노래자랑’ 행사가 부녀회(회장 소은희)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이문호 씨가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았고, 무대에 오른 소은희 회장은 “4백만 원의 기금을 받아 오늘의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행사를 준비 하느라 우리 부녀회원들이 일주일 넘게 고생했다. 음식 재료를 다듬고 씻고 준비하는데 만 꼬박 3일이 걸렸다. 그렇지만 회원들 모두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아파트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몸으로 봉사했다.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음식을 나누면서 정을 흠뻑 나누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기재 당진시의회의장, 정용선 전 세한대학교총장 등이 방문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고, 조상연 시의원과 당진을 사랑하는 모임 우상호 회장은 떡볶이를 만들고 소떡소떡을 요리하는 부녀회원들 사이에서 자리 잡고 서서 직접 야채전을 지지며 봉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맵지 않은 자장떡볶이를 따로 준비해 어린이들을 배려한 마음이 묻어나고,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떡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정을 나누었다.

소박하게 꾸며진 무대 위에서는 재능기부로 김상범 씨의 하모니카연주를 비롯해 피리, 통키타, 섹소폰 연주가 감미롭게 이어져 가을정취를 더해주었다.

주민노래자랑 순서에서는 할머니, 어린이, 아저씨가 출연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함께 밥을 비벼 나누고, 행운권 추첨 시간도 가져 각 티슈와 밀가루 등소소한 상품이지만 당첨되면 박수치며 함께 축하해 주었다.

마을 한 주민은 “우리 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활약과 봉사 덕분에 우리 마을 주민들이 모두 행복하다”면서 “처음에는 전세로 2년만 살고 이사가려고 했었는데 살아보니 아파트가 정이 넘치고 좋아서 아예 집을 샀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을 아예 접었다.”고 말해 이곳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소 회장은 행사를 마친 후 “오늘 우리 통장님께서 콩나물 200킬로그램을 기부해 주셔서 주민들이 콩나물을 가져가고 마음 가는대로 불우이웃돕기 함에 정성을 담아주셨다. 모두 40만원이 모여 연말에 아파트에서 더 기금을 마련하여 함께 보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아파트는 삭막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밥을 함께 비비는 당진2동 코아루아파트의 정 나눔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당진시 뿐 아니라 전국에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