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세 명이 잇따라 죽었다.죽을 친구들이 잇따라 전화했다.문상을 가자는 전화였다.한 친구가 묻히는 무덤 앞에서 환상에 빠졌다.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죽음의 광야 길,그 귀퉁이에서 광야를 건너는 모습들을 봤다.캐디락 타고 달리고 버스도 타고 달렸다.승용차, 손수레도, 트럭도, 승합차도...자전거 탄 이도 있고, 뛰거나, 걷는 이도 있었다.광야 건너 저 세상 찾아가는 모습들각기 다른 사람들, 각기 다른 모습들...한 친구, 트럭에 겨우 매달려가고다른 친구, 말 타고 샛길로 빠졌다.또 한 친구, 처절했다.뜨거운 사막 길에서 넘어지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있으면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추석은 정월대보름과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명절이고,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추석은 정월대보름과 함께 가장 큰 명절입니다. 또한 추석을 가을 중의 가을을 의미하는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부르기도
석문앞바다 웅포(곰개)는 국제 해전장이었다. 그 외에도 지금부터 1300년 전에 당진시에 있었던 역사에 누락된 사실을 안내한다.1.백촌강 전투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해변으로부터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 앞에 이어 삽교호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중국사기와 일본서기에 백강 또는 백촌강으로 표시되었다.서기 663년 8월27~28일(음) 당(唐)의 해군함정 170척이 현재 삽교호 남쪽에서 삽교천과 무한천이 갈라지는 쪽 즉 아산시 선장면의 선장항 선착장(현재 육지로 변함)에 정박하여 무한천 상류 20km지점에 있는 백제 부흥군의 예산군 대흥면 봉수
농어촌은 도시보다 교육·생활 여건이 낙후되고 교원의 근무 여건도 열악하며 잦은 전출입 등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낮은 편으로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농어촌 학교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어 학교 붕괴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충남의 경우 도서벽지나 농어촌진흥학교 교원의 승진 가산점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도교육청은 최근 농어촌진흥학교에 대한 승진 가산점을 크게 낮춰 더욱 문제가 크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또한, 교원이 적은 농어촌 학교일수록 행정 업무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당진시에는 많은 위원회가 있다. 조례가 하나 만들어지면 동시에 하나씩 생기는 위원회는 약 100여개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정책의 입안과 집행은 행정에서하고 그 승인은 의회에서 한다. 따라서 정부는 관료들의 정책 입안과 집행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회 제도를 두도록 하고 있다. 즉 위원회는 시민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식견을 정책결정과정과 집행과정에 녹여내어 보다 투명하고 효과적인 행정집행을 담보하기 위해서이다.가히 오늘날 ‘협치’는 ‘위원회 민주주의’라고 부를 만하다. 그러나 수많은 위원들이 7만원의 수당을 받고 최선을 다해
우리 농민들을 가장 먼저 보호해야할 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 농산물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8월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수입 농산물 판매 끝장내기 농민 투쟁 선포식’을 열고 농협 하나로마트의 수입 농산물 판매를 전면 중지하라고 주장했다.농민을 위해 조직된 농협이 수입과일 등을 파는 것에 대해 농민들은 몰염치한 행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많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다문화 코너’라는 명목으로 수입 농산물을 계속 판매하고 있으나 정작 다문화 가정보다는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이 찾는 게 현실이
닷새 동안 다섯 번은 눈시울을 적셨고, 한동안 무거운 마음을 추스려야 했다. 정용선의 《낯선 섬김》을 읽은 소감이다. ‘네 뜻대로 하거라, 네 차례의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 충남경찰이 노인안전 치안으로 대통령 표창, 범죄 피해자의 아픔까지 보듬는 경찰’을 읽고 무거운 마음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었다.지도자는 모름지기 자질을 갖추어야 마땅하다. 자질의 요소를 인문학에서 ‘문사철’이라고 하지만, 나는 ‘과문사철’로 고쳐 말한다. 이를 ‘철학, 이론, 전략, 실천’으로 가름할 수 있겠다. 철학이 고금 동서의 고전을 담아야 한다면 이론은
지난 7월 20일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근거해 발표된 당진시의 운영 계획이 현재 당사자 및 지역 노동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규직 전환대상을 ‘현 근로자를 원칙으로 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반해 당진시는 이전 근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원 신규 채용한다는 원칙을 발표하였기 때문입니다. 현 근로자만을 전환대상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장기 근속한 이전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전원 신규채용이 필요하다는 당진시의 의견도
힘겹고 어리웠던 날들그 시간들을 근심으로 견디었다한없이 긴 가뭄에도서로 믿음으로 견디었고그리고 긴 포옹으로 이겨 냈다근심의 숨을 내쉴때도서로 어루어 만지며그렇게 지나온 터널이제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니지금 그 사랑이 곁에 있으니가을은 우리에게 사랑의긴 입맞춤을 전하여 준다
미국 땅, 서북부 시애틀에서한 달 넘겨 생활하고여행하고 관광했다.처음 길가에서 북분자 만났다드센 가시가 무서웠고 겁났다빨간 열매 지키는성난 가시들 마구 뻗어나는 줄기...기세등등해서거칠게 보였다, 무섭기도 했다.북분자 열매 따다가가시에 손을 찔려가덤불에 발 디뎠다가가시에 갇혀 혼도 났다.시간이 지나 귀국하는 날공항 가는 길가 서 본 복분자 숲잎은 시들고, 줄기는 기가 죽었다무섭던 복분자 나무, 초라해 졌다검게 익은 복분자도 윤기 잃었다.거친 놈들, 쉬이 약해지고드센 놈들, 빨리 고꾸라지고악한 놈들, 망하는 거 시간문제...가을은 겨
2017년 개봉한 영화 중 첫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았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실제 상황을 택시운전사라는 민중의 눈으로 재조명한 영화이다. 택시운전이라는 일상에서도 국가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를 실감케 한다. 그래서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서울 택시 운전사, 김만섭은 딸과 함께 단 둘이서 반지하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그는 중동에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아내의 병원비로 다 쓰고 겨우 중고 택시를 장만해 생활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글세 4달치 10만원
동트기 전 조금은 휜 허리와꾸부정한 어깨 그리고느린 발걸음 또한어깨에 드리워진 긴 삽천천히 걷던 발걸음이논 한가운데 논둑에 서서삽을 지팡이 삼고 허리를 펴고긴숨이 허공에 다다르네논과 밭을 둘러본 촌노"영감 아침 차렸슈어서와 아침 드슈 ""어 알았어"몸은 집으로 향하지만머리는 자꾸 곡식들로 향하네밥상에는 긴세월을걱정스러이 사라온 시간을말하듯이 흰 머리와깊게 패인 얼굴의 그림이길게 그리어 졌네
충남에서는 최근 5년간 4만1천3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천893명이 숨지고, 6만2천901명이 다쳤다.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67.7%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11.1%), 신호위반(6.2%), 보행자 미보호(3.6%) 등의 순이었다.충남도치안협의회 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음에도 농어촌지역 농기계나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령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운전자들의 경우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을 위해 지정된 보
올 여름 난지섬의 관문인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를 찾았다. 도비도는 원래 난지섬에 딸린 작은 섬이었으나 1985년 대호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고, 이곳을 한국농어촌공사(구 농어촌진흥공사)에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지구지정 승인받아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1995년부터 농어촌휴양단지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ldqu
구름아 이제 가려무나내 머리에 머무른 구름아긴시간 머물러 눈물 흘렸으니이제 다 접고 가려무나바람아 살짝이 불어다오지쳐 앉은 구름을 밀어다오빛속에서 깨어야할 곡식들그들를 위하여 힘껏 밀어다오구름아 다음에는 땅의 기름으로 다가와 다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올바른 부모 역할을 중심으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의 지난해 3월 이세돌과의 대결에 이어 최근 커제 9단에게 거둔 완승은 이제 더 이상 경이로움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
최근 한 이주여성이 시아버지에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이처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은 이주여성은 19명에 달한다. 임신한 몸으로 아파트 9층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숨진 베트남 여성부터 보험금을 노린 남편에게 살해당한 캄보디아 여성도 있다.이주여성들에 대한 가정폭력도 문제지만 국가적인 편견이 더 큰 문제다. 정부기관이 발간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재가 여성을 가사노동 영역에 한정된 존재로 묘사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하고,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한다는 논란도 있다.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지난 3월 발표
2018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결정(주40시간 근무시 월급으로는 1,573,770원)되었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6,470원을 기준으로 보면 16.4%인상된 것이다. 그간, 노동계에서는 몇 년째 시급 1만원을 요구하면서 ‘지금 당장 시급 1만원’을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는 중소영세 사업자의 어려움
이른새벽 아직은 고요하고한두대 바쁜 차량이 오가고새벽의 길를 밝히는 이들그들의 귀함을 아는이는 없다하지만 그들은 그길를 연다오늘도 더위는 그들의 몸에 있다그래도 그것이 당연한듯 묵묵하다새벽을 여는 그들은 귀하다누군지 모를 많은 이들이자기의 양심 버린곳를 향해 간다새벽에는 그들이 있다그들이 지나간 길은 환하다오늘도 귀한 사람들은하루를 새벽 별들과 함께한다(환경 미화원님들께)
새로운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 정신을 이어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나라, 모든 특권, 반칙, 불공정을 일소하고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가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서 적폐청산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는 결국 지방자치체를 실현시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갈 때 완성될